선불교로 현대미술사 읽기
ㄱ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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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Added14 June 2023, 11:06
Notes
미술사는 대개 서구 미술사로 대표된다. 그리스부터 헬레니즘, 중세, 르네상스, 모던, 포스트 모던에 이르기까지 서구 미술사는 세계 공용의 학문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그런데 미술사를 연구하다 보면 서구 미술사가 서구 고유의 맥락들로만 이뤄진 게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현대 미술사에 이르러 더욱 그러한데, 아마도 20세기 서구가 이민자들의 문화를 흡수하며 문화의 저변을 넓힌 과정에서 서구 미술사 또한 자연스레 요동치며 서구 바깥의 이론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서구 미술사의 문화적 접합 지점에 주목한다. 이 연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아방가르드 계보의 미술을 선불교적 관점으로 재조명하는 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