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cting Platforms - Seeing Like a Soldier

[내용 발췌]

'군인처럼 보기: America’s Army를 통해 본 엔진과 국가의 공동 제작'의 내용은 언리얼의 "렌티큘러 역사"로 말할 수 있다. (lenticular history : 특정 기술적 대상을 기계적 인공물, 제도적 과정, 문화적 텍스트, 대인관계 파트너십과 경쟁의 집합으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겹의 렌즈를 사용하는 역사라는 의미로 페미니스트 기술과학자 타라 맥퍼슨Tara McPherson의 개념)이러한 역사에서 언리얼은 단순히 모병을 위한 군대 홍보용 FPS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게임 엔진'으로 정의될 수 없다. 언리얼은 다수의 기술적·법리적 주체(예: 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의 개발 주체인 에픽 게임즈, 프로젝트를 추진한 해군 대학원 (NPS)의 MOVES 연구소 등)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변형되어 가는 것이 된다. 이처럼 언리얼의 통합성이나 완결성을 부정하면서 제시되는 개념이 기술적 대상, 시스템의 fractional coherences(부분적 정합성/일관성)이다. 이 개념은 기술적 또는 학문적 시스템이 완전한 통합체가 아니라, 여러 갈래로 나뉜 조각들(fractions)이 제한적으로 결합하여 일관성을 가지는 상태로 작동함을 지칭한다. 이를 통해 언리얼 엔진이라는 플랫폼의 실체를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논하는 관점 및 접근점에 따라 계속해서 외부의 다양한 항들과 맞물려 변화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그 다이내믹을 추적 및 분석하면서 언리얼 엔진의 젠더적, 인종적, 문화적 함의를 엮어낼 수 있게 된다.

Notes

A People's History Of The FPS, Part 1: The WAD
By Robert Yang
https://www.rockpapershotgun.com/a-peoples-history-of-the-fps-part-1-the-w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