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심을 가능케 하는 기타 등등의 상상력

이하나
Notes

📝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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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의 대회에서 경쟁하거나, 메달을 두고 승부를 겨루는 대신 스스로 의미를 모색해가는 어린이들의 선택은, 극복에서 답을 찾는 근대적 성장관에서 벗어나 후퇴에서 희망을 구하는 우치다 다쓰루의 제언을 떠오르게 한다. "한 걸음 뒤의 세상"에서 홋타 신고로는 '후퇴학'을 소개하며 "'근대 극복'이라는 발상 그 자체가 근대적 사고방식일지(29쪽)" 모른다고 지적한다. 극복과 성장, 경쟁과 혁신으로 더이상 지속'불'가능한 시대에 '후퇴'가 하나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면, 이 동화 속 어린이들은 '기타 등등'에서 대안을 발견한다.